유료 이미지 마켓의 문제점

거대한 중개자인 스톡 이미지 에이전시 시장의 불합리한 결제방식

대표적인 유료 이미지 시장인, 스톡 이미지 시장은 조 단위 규모의 거대 시장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최근의 시장 규모 성장과 달리 창작자들이 가져가는 수익은 줄고 있다. 창작자들의 권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톡 시장 회사와 창작자가 상생하지 못하는 구조가 점점 고착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대형 스톡 이미지 회사들은 무료 이미지 제공업체에 대항하기 위해 정액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방식은 낮은 요금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익의 상당 부분을 스톡 이미지 회사가 중개수수료로 가져가고 판매 이미지의 가격 단위가 낮아져 창작자들의 수익이 줄고 있다. 창작자들의 수익 정산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힌다. 스톡 이미지 1위 회사인 셔터스톡 기준으로 무려 90일가량이 소요되며 글로벌 스톡 이미지 시장은 비자와 마스터 카드 라이선스를 달고 있는 신용카드에만 결제를 허락, 결제 수단이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창작자들은 현실에 수긍하거나 더 나은 처우의 에이전시를 찾아 떠도는 게 현실이다.

불투명한 업로드 및 이미지 가격 선정 구조

현재 스톡 이미지 기업들은 자체 내부 심사를 통과해야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다. 나름대로의 기준을 밝히고 있지만 많은 창작물을 올릴 수 있어야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자 입장에서 이 같은 구조는 매우 불합리하게 다가온다. 승인이 이뤄지는 시간도 길고 특정업체의 경우 통보 없이 임 의로 한번 승인됐던 사진들을 삭제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인디작가나 일반인의 경우는 자신의 창작물의 가치를 주장하거나 인정받을 권리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또한 마켓 자체가 불투명한 선정 기준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PIBBLE은 이미지 창작자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판매용 업로드 이미지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PIBBLE Ecosystem 참가자들의 합의를 통해 직접 결정하게 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창작물의 유통과정의 확인 불가로 인한 권리의 증발

사진작가의 지적재산권은 국가별로 상이하며, 보통 사후 70년까지 보장되는 추세다. 내가 공들여 찍어 올린 사진작품이나 공들여 만든 나만의 인기 있는 캐릭터들은 직접 업로드한 작가가 삭제하지 않는 한 꾸준히 수익을 낳는 것이 지적재산권이 갖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취미를 넘어서 이미지 작가를 전업으로 삼는 사람들의 니즈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많은 이미지 작가들에게 이미지는 소중한 자산이지만 이에 반해 무단으로 도용되는 이미지의 추적 및 관리의 부재로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해 줄 장치 및 제도는 사실상 없는 상태이다.

PIBBLE은 이미 독자 개발되어 수년간 불법 저작물 수집 시스템으로 운영해온 이미지 트래킹 서비스를 블록체인으로 확장한다. 수정과 해킹이 불가능한 블록체인상에 이미지 유통과정의 기록뿐만 아니라, SNS까지 연결함으로써 전문가에서 일반인까지 이미지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와 이를 통한 수익 모델로의 연결하는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다.